시인이란 사람은
중보 장봉이
기성 시인의 작품에 일반 독자분들이 기대하는 것은 기존과 다른 발상과 표현, 내용의 충실과 진지성 등이라 생각합니다.
발상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신인 작가들에 비해 매우 매끄럽고 신선하고 메뉴가 다양해야만 독자들에 다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시가 소재를 이루는 넓이의 능력을 갖추었다면 내용을 심화, 구성하는 깊이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인식의 주체가 인식 대상에서 멀어지고 인식 주체인 화자가 다른 존재를 받쳐주는 의미를 갖는다면 시는 버려짐과 조롱의 논리에서 벗어 날 수 없는 것입니다.
시의 욕망이 논리와 질서를 존중하다보면 시는 종교적 순리로 여겨질 것이며 욕망이 투영된 조잡된 시만 생산해 낼 것입니다.
시는 독자들의 논리와 무관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과 유한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시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현실에선 무한한 과거의 시 세계에서 빨리 탈피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이 또한 시인들이 지녀야 할 고뇌이고 사명인 것입니다.
시는 현재의 인간들이 쌓아 올리는 욕망의 표출이고 욕망으로 가득찬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현재의 시간을 부정하지 못하고 죽음의 시간을 끌고 가다 소멸 혹은 치명성을 감수해야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시가 탄생하고 생명을 지속하려면 시인은 시라는 신성의 틀을 깨고 과감하게 절묘한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 좋은 작품이 탄생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사)한국평생문우협회( 인터넷 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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